길어지는 반도체난.. 현대차 판매실적 '뚝'

장우진 2022. 6.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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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4월 실적발표에서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 이슈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더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원자재 가격도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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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2만4039대.. 0.5% 줄어
기아·GM·르노·쌍용차도 감소

국내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 5곳이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5월 판매량은 59만116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현대차는 32만4039대로 0.5%, 기아는 23만4554대로 4.9% 각각 줄었다. 또 한국GM은 1만5700대로 4.4%, 르노코리아는 8591대로 17.0%, 쌍용차는 8282대로 6.0% 각각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현대차만 6만3373대로 전년보다 2.1% 증가했을뿐 나머지 4곳은 모두 감소했다.

기아는 4만5663대로 4.7% 줄었고 한국GM(2768대, -39.8%), 르노코리아(3728대, -19.6%), 쌍용차(4275대, -13.7%)는 모두 두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26만666대로 1.1%, 기아가 18만8891대로 5.0%, 르노코리아는 4863대로 14.9% 각각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부품 수급 및 선적 지연 영향으로 전년보다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GM은 미국 수출 확대로 1만2932대를 기록하며 9.3% 증가했고, 쌍용차도 4007대로 4.0% 늘었다. 쌍용차의 경우 수출 부문에서 대기 물량 일부가 해소돼 지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6년 만에 월 4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포터가 지난달 829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7602대), 기아 봉고Ⅲ(5655대), 아반떼(4918대), 스포티지(4542대), 캐스퍼(4402대), 제네시스 G80(4330대), 팰리세이드(4110대), 쏘나타(3990대), 투싼(3722대)이 톱10에 포함됐다.

완성차업계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길어지는 분위기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이후에야 전체 판매량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4월 실적발표에서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 이슈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더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원자재 가격도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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