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긴축 돌입..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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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긴축을 시작했습니다.
금리인상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한 긴축의 속도를 높인 건데요.
연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경제 허리케인', 즉 큰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준이 자산을 매각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을 시작했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 보유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고 시중에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연준은 우선 이번 달부터 8월까지 매달 최대 475억 달러씩 축소하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월 최대 950억 달러씩 자산을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최대 5천225억 달러, 우리 돈 652조 원의 자산이 덜어지는데 역대 가장 크고 빠른 양적긴축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조 5천억 달러에 달하던 보유자산을 약 13% 정도 줄였는데 당시 최대 축소 규모는 월 500억 달러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번 대차대조표 축소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나서는 것은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다수 지역의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일부 지역의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연준의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목하면서 "경제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적긴축과 관련해 "이런 규모의 긴축은 해본 적이 없고 역사책에 나올법한 상황"이라며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서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허리케인'으로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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