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풍족하고 청년이 살고 싶은 대전 만들겠다"

우정식 기자 2022. 6. 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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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접전 끝 2.39% 차로 현직 시장 제쳐..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이장우 선거캠프

6·1 지방선거 대전시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장우(57) 후보가 현역 시장인 민주당 허태정(57)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당선됐다. 보수정당 후보가 대전시장에 당선된 것은 8년 만이다.

지난 1일 선거 직후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된 두 후보는 2일 새벽 늦게까지 지지율 차이가 1~4%p를 오르내리는 박빙 승부를 펼쳤다. 결국 이 후보가 51.19%의 득표율로 허 후보(48.80%)를 2.39%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이 당선인은 대전 5개 구 가운데 유성을 제외한 4개 구에서 허 후보를 앞섰다. 유성구는 허 후보가 지난 시장선거에서 당선되기 전 구청장을 지낸 곳이다. 승패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구에서 갈렸다. 민주당 우세지역이었던 서구에서 이 당선인의 득표율이 허 후보보다 2%p 이상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 3월 대선을 기점으로 변화한 민심과 민주당의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청장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 이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대전고와 대전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이양희 전 국회의원(대전 동구)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됐고, 19·20대 국회의원(대전 동구)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에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 당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맡았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과 대전선대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과 잘 소통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지난 4년간 무기력했던 ‘민주당 대전시정’을 걷어내야 한다”며 “정권 교체에 이은 완전한 지방권력 교체가 역사적 사명”이라고 ‘민주당 심판론’을 앞세웠다. 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500만평 규모 산업단지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당선인은 “방위사업청을 유치하고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줄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대전을 새롭게 부흥시켜야 하는 소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와 적극 협조해 현안을 잘 해결하고 시민 뜻을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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