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장관회담, 내주 싱가포르에서 개최..'북핵·사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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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국방당국이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국방장관회담 회담을 개최하기로 해 주목된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 국방부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통해 오는 10~12일 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이종섭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세부 의제와 일정을 조율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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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이후 처음 2년7개월 만에 만나는 한중국방장관..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 국방부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통해 오는 10~12일 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이종섭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세부 의제와 일정을 조율해 가기로 했다.
한중 국방장관회담 간의 대면회담 개최가 성사되면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회담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이번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선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핵고도화,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 제7차 핵실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및 추가배치 등과 관련해서도 다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달 25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 사격 등 17회의 무력시위를 감행,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후 동기간 역대급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임이사국 지위를 활용,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재개에 따른 미국 정부 주도 추가 제재 결의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자제시킬 묘수가 도출되긴 어려울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중국 당국은 최근 우리 정부가 5년째 '임시배치' 상태에 있는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의 정상화 의사를 밝힌 사실을 문제 삼아 강하게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측은 이외에도 이번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따른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입장도 우리 측에 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번 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개최도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샹그릴라 대화'는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우리나라와 미국·중국·일본 등 아·태 지역 주요국 안보사령탑이 총출동'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2020년과 2021년 두 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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