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압승' 국민의힘 향한 '반면교사' 요구

강원CBS 박정민 기자 2022. 6.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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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을 향해 지역 사회 안에서는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일 논평을 통해 "강원도 8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패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완승'이라기보다는 길게는 12년, 최근 4년간 도정과 시·군정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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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화경제연구소, 6.1지방선거 분석 논평
"국민의힘 완승 아닌 민주당 도정-시정 향한 냉정한 평가"
"여당, 실력으로 자기 존재 증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난을 받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김진태 당선인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을 향해 지역 사회 안에서는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승리의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몰패' 원인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일 논평을 통해 "강원도 8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패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완승'이라기보다는 길게는 12년, 최근 4년간 도정과 시·군정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분석했다.

"2020년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170여 석에 이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선됐지만 강원도는 춘천 갑과 원주를 제외하고 6석을 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차지했다. 당시 우리 연구소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최문순 도정을 비롯한 7대 지방선거 이후 들어선 민주당 지지체 정부에 대한 차가운 평가에서 비롯됨을 유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강원도당 지도부는 2년 동안 혁신과 변화를 게을리하면서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는 영남을 제외하고 12. 5% 최다 득표 차이와 강원도 18개 전 시,군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8년 지선에서 보여준 유권자들의 기대에 민주당 정치인들이 부응하지 못했다는 혹평도 가했다.

"강원도민들은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헌정 사상 처음이라 평가할 정도로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을 당선시켜 주었다.  당시 선거에서 민주당 도지사, 11명의 기초 단체장, 75% 달하는 도의원 35명, 무려 93명의 민주당 기초의원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최문순 도정을 비롯하여 여당 소속 도의원들과 춘천시장을 비롯한 기초단체장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수준 이하였다"며 최문순 강원도정, 강원도의회의 역할 부재를 비판했다.

△ 졸속적인 알펜시아 매각 △갈수록 의혹과 우려만 쌓여 가는 레고랜드 사업 △ 10년 동안 단 한 곳의 외자 유치도 하지 못한 동해안 자유구역청 △형식적 절차마저도 내 팽개친 황당한 도청사 이전 강행 △ 목적도 이유도 상실한 도지사의 돌출적 대선 출마 등 벌이는 시책사업마다 도민들에게 실망만 안겼다는 주장이다.

6.1 지방선거 전략의 부재도 지적했다. "강원도당과 지역위원회는 변화와 쇄신을 다그치기 보다는 본 선거 직전까지 오직 '이광재 등판론' 이광재 후보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며 인물, 정책, 메시지에서 이전과 변화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도 덧붙였다. 

"8대 강원도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완승에 대해 변화의 새로운 기대도 높지만 7대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 번의 지역 정치쏠림 결과는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는 도의회와 시.군 지자체의 거수기화를 가속시킬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깊다"며 "여당은 오직 실력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 빠르게 다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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