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뒤 이어 지방의회 입성' 광주 2세 정치인들 눈길

변재훈 2022. 6. 2.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모의 뒤를 잇는 광주 2세 정치인들이 6·1지방선거에서 의회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부모 대를 이은 2세 정치인들이 지난 1일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주 광역·기초의회에 진출했다.

9대 광주시의회에 나란히 입성한 명진(54)·서임석(33) 당선자와 신정훈(30) 북구의원 당선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시의원 명진-안성례 3대 광주시의원 딸
시의원 서임석-서채원 4·5대 광주시의원 아들
북구의원 신정훈-신현 전 동구의원 아들

[광주=뉴시스] 6·1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지역 2세 정치인. (사진 왼쪽부터) 명진, 서임석 시의원 당선자. (사진=뉴시스DB)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부모의 뒤를 잇는 광주 2세 정치인들이 6·1지방선거에서 의회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부모 대를 이은 2세 정치인들이 지난 1일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주 광역·기초의회에 진출했다.

9대 광주시의회에 나란히 입성한 명진(54)·서임석(33) 당선자와 신정훈(30) 북구의원 당선자다. 이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명 당선자는 제3대 광주시의원을 지내고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이었던 안성례 여사의 딸이다.

1980년 5·18 항쟁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 일했던 안 여사는 계엄군에 다친 시민들을 치료한 것을 계기로 평생을 항쟁 진상 규명에 힘썼다.

1998년에는 정계에 입문,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광주 서구 지역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안 여사는 2006년 목숨을 잃었거나 깊은 상처를 간직한 자식과 남편을 둔 어머니·아내들과 함께 '오월어머니집'을 열어 초대 관장을 지냈다.

명 당선자의 아버지이자, 안 여사의 남편인 고(故) 명노근 교수도 5·18항쟁 당시 전남대 교수평의회 부의장으로서 시민수습대책위원을 맡기도 했다. 항쟁 이후에는 '내란중요임무종사죄'를 뒤집어 쓰고 억울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명 당선자는 전남대 국제학 박사 과정을 거쳐 노무현재단 광주시지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서구에서 경쟁 후보를 누르고, 어머니에 이어 시의원 배지를 달았다.

서 당선자(남구 1선거구)는 서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아들이다.

아버지 서 부의장은 광주에서 기초의원 3선, 4·5대 광주시의원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강진군수에 도전, 부자(父子)가 나란히 출마했으나 경쟁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물러났다.

반면 아들 서 당선자는 4년 전 남구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는 한 체급 올려 시의원에 도전, 단독 출마로 투표 없이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광주시당 청년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광주=뉴시스] 6·1지방선거에서 광주 북구의회 입성에 성공한 지역 2세 정치인. 신정훈 북구의원 당선자. (사진=뉴시스DB)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광주 북구의회에 진출한 신 당선자는 신현 전 동구의원의 아들이다. 신 전 의원은 1997년 8월 6일 괌에 추락한 KAL 여객기 탑승객으로서 생존자 25명 중 1명이다. 추락 사고 당시 극적으로 살아남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30세인 신 당선자는 국회의원 비서관 경험을 살려 북구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9대 북구의회 최연소 의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