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달러 팔고, 원화채권 사라..올해 주식은 장담 못해" [자이앤트TV]
올 채권·주식·부동산順 유망
최근 매일경제 자이앤트TV에 출연한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급락한 원화값을 이용해 기존에 보유하던 달러 자산을 팔아 원화 채권 투자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등을 거친 경제·금융 전문가다. 연초부터 올 상반기까지 내리막길을 걷던 원화값이 반등하는 때를 노린 글로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올해 개인투자자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초 달러당 원화값은 1190원대 안팎에서 머물렀지만, 올 상반기 한때 1290원까지 급락한 뒤 이달 들어 1230~1250원대로 일부 낙폭을 되돌렸다.
홍 대표는 "중장기 추세를 감안해 개인적으로 달러당 원화값 1290원을 찍은 시점을 전후로 기존에 보유하던 달러자산을 분할매도해 원화자산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 1250원 이상 구간은 안심하고 달러를 팔 수 있는 지점으로, 1230원대 아래 구간부터 달러 자산 매도 속도를 늦춰 가면 된다"고 말했다.
달러자산을 팔고 올해 사야 할 원화자산 중 1순위는 원화 채권이다. 채권 중에서도 신용 리스크가 높아진 하이일드 채권 대신 국채 위주로 싸질 때마다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개인투자자라면 국채 10년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채권 ETF로 채권에 투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국채·미국채 10년물 기준금리 3%,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MBS) 기준금리 5% 이상 구간은 저렴해진 채권을 분할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미국 달러화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만 현금 형태로 가져가되 나머지 달러화는 자산 형태로 투자할 필요성도 거론됐다. 홍 대표는 "미국 달러자산 내 자산 배분으로 미국 S&P500지수 추종 ETF, 미 국채 ETF, 미국 상장 리츠 등에 분산투자하면서 위기 시 쓸 달러 현금도 10% 정도는 남겨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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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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