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 황금알' 클라우드에 빅테크 총집결
LG CNS 김선정 CTO 인터뷰
클라우드, 제조업DX의 필수
레고처럼 가상공장 조립 뚝딱
디지털트윈 혁신경쟁 놀라워
DX 구현 위한 '직원경험' 중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인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만난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사진)의 반응은 한마디로 클라우드가 바꾸는 제조업 혁신 속도에 대한 놀라움과 기대감이었다.
그동안 로봇이나 공장 자동화 설비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이 하노버 메세의 주류를 형성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기념비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해 김 CTO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혁신(DX)을 이끌 차세대 기술이 막대한 컴퓨팅 성능을 수반하는 점을 고려할 때 혁신 기술에 대한 시장의 갈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공장에 설치한 IoT 디바이스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한 다음 메타버스나 AI 분석을 돌리는 일련의 과정에서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환경은 한계가 있다"며 "제조 영역에서 클라우드는 필수적인 제반 플랫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CTO로서 그의 눈을 사로잡은 부스는 핀란드 기업인 '비주얼 컴포넌츠'였다. 이 회사는 이미 상용화한 공장 설비들의 디지털 트윈을 조합해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 기업이 각자만의 가상 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3차원(3D) 제조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개했다. 김 CTO는 "흔히 디지털 트윈 하면 일단 공장이 이미 현실에 완공된 상태에서 그 공장을 디지털로 다시 구축할 생각을 한다"며 "그 발상을 뒤집은 일종의 '레디메이드(기성품)' 비즈니스가 굉장히 신선했다"고 소개했다.
김 CTO는 이 같은 다양한 형태의 DX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어젠다로 '직원 경험(EX)'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령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때도 공장에서 직원이 작업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짜게 되는데, 이 같은 경우 직원들이 일하는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경험(CX)'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이 저마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근무 경험에 대한 탁월한 이해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노버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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