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장하는 뇌세포 어디?..KAIST, '뇌지도' 제작법 개발

정희영 2022. 6.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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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추억이나 공포에 떨었던 경험 등 누구나 과거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기억이 뇌의 어느 부분에 저장돼 때때로 떠오르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기억을 저장하는 뇌세포 분포를 지도로 제작하는 기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2일 박영균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정광훈·도네가와 스스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공동연구팀과 함께 단일 기억을 저장하는 세포를 생쥐의 뇌 전체에서 지도로 표현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공간 공포 기억을 저장하는 새로운 뇌 부위 세포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뇌 투명화 기술 등을 통해 공간 공포 기억을 학습한 생쥐에서 이를 저장하는 새로운 뇌 부위와 세포 7개를 찾아냈다. 또 여러 기억 저장 세포를 한꺼번에 자극했을 때 자연적인 기억의 완전한 회상이 유도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여러 부위의 뇌세포가 모두 기억에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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