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비플라이소프트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기업 도약"

양지윤 2022. 6.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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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
AI 접목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구축
상장 직후 유통 가능물량 62%.."오버행 이슈 부담"
2~3일 수요예측 후 9~10일 청약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재 코넥스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저평가됐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해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비플라이소프트)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가공, 분석한 자료를 제공한다. 자체 기술을 통해 신문지면 등 아날로그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 디지털로 바꾸는 ‘아이루트’을 개발했다. 또 래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통합시키면서 뉴스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자 스크랩 및 저작권 유통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이 있다. 아이서퍼와 위고몬 모두 1500여개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구독형 서비스 모델이다. 특히 아이서퍼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기업 간거래(B2B) 사업인 아이서퍼, 위고몬과 달리 최근에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의 신규 서비스 ‘로제우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시켰다. 로제우스는 일반인 대상으로 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뉴스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 및 공유 할 수 있다.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순방문자 수가 38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방문자수 외에도 한달 간 이용 고객 수, 체류시간, 재방문율이 급증하고 있어 광고 도입 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는 점이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유로 콘텐츠와 커머스 등과 연계할 경우 부가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이루트의 영문, 한자,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부터 로제우스 글로벌 버전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B2C 서비스 서버 확충과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속에서 범한퓨얼셀과 공모 일정이 겹치는 점은 부담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당초 지난 달 24~25일 기관 수요예측, 일반공모청약은 같은 달 30~31일 계획했으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지난 4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일정을 연기한 뒤 두번째 연기다. 특히 범한퓨얼셀이 최근 유망업종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라는 점에서 비플라이소프트의 흥행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 대표는 최근 제기된 2건의 소송과 관련해 “지난 17년간 미디어 파트너로부터 단 한 건의 소송도 없었다”면서 “회사와 법무법인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패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만약 패소하더라도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경우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오버행(잠재적 물량 부담) 이슈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플라이소프트의 상장 예정 주식수 639만5146주 가운데 395만6196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전체 주식 중 61.86%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장 예정 주식수의 20~30%가 유통된다.

임 대표는 “최대주주인 저와 고민균 부사장이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를 걸기로 했고, 2·3대 주주도 자발적으로 1년간 인출제한에 동참키로 했다”면서 “코스닥 입성 후 투자자를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500~1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165억~190억원이다. 이달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자료=비플라이소프트)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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