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 도시철도2호선 '트램' 제동걸까?

조명휘 2022. 6. 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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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가 도시철도2호선 트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정상 추진 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 당선자는 2일 오전 당선이 확정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도시철도2호선 트램을 강력히 추진해야할 지, 보완해야 할 지 시민들에게 여쭙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내내 허태정 대전시장의 도시철도2호선 트램이 '지지부진하다'며 비판해오던 연장선상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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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램 강력 추진할 지 보완할 지 시민의견 듣겠다" 발언
연말까지 실시설계 마치면 내년 상반기중 착공 예정
3~5호선 동시추진계획 구체적 방법 제시돼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선거 예비후보가 17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재1차 정책공약으로 대전도시철도 3~5호선 종합건설전략 구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가 도시철도2호선 트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정상 추진 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 당선자는 2일 오전 당선이 확정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도시철도2호선 트램을 강력히 추진해야할 지, 보완해야 할 지 시민들에게 여쭙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내내 허태정 대전시장의 도시철도2호선 트램이 '지지부진하다'며 비판해오던 연장선상의 발언이다.

그러나 이미 사업의 큰 줄기인 노선이 확정되고 급전방식은 유·무선혼용으로 확정을 해놓은 상태서 실시설계도 진행중인데, 무엇을 어떻게 보완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는 상태다.

이미 완공시기가 2년여 늦춰진 상황에서 당선자가 또다시 공사지연에 따른 부담을 감수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실제 당선자는 유세에서 "문제점을 조기에 극복해 신속하게 착공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도시철도2호선 트램은 7492억원을 투입해 2027면 개통될 예정이다. 연장 36.6㎞에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이 구축되며 연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일정이다.

당선자가 2호선과 병행해 3~5호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면밀한 검증도 요구된다.

도시 인프라와 대중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그랜드플랜인 만큼 당선자가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그는 예비후보 당시 첫 번째 정책공약으로 이같은 계획을 밝혀 상당한 주목을 받았는데, 당장 수조원대의 예산확보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당선자는 유세 등을 통해 대략 3조60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 사이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후보시절 밝힌바에 근거하면 3호선은 지하철 방식으로 대덕구 신탄진에서 대덕테크노밸리, 둔산동과 중구 은행동을 거쳐 동구 산내까지 경유하게된다.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6㎞에 정거장 22개, 환승역 5개를 설치하게 된다.

4호선은 트램 또는 자기부상열차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유성구 도룡동에서 월평동, 도안동, 가수원동, 안영동, 가장동, 용문동 등 갑천과 유등천변을 을 도는 순환선이다.

[대전=뉴시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당선자가 밝힌 대전도시철도종합건설전략 구상안(그림= 이장우 후보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총연장 23.2㎞에 정거장 15곳, 환승역 8곳을 건설하게 되는데, 자기부상열차 방식을 도입하면 1조 7400억원, 트램방식을 도입하면 46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5호선은 1호선 지선형태로 정부대전청사부터 경성큰마을, 배재대, 유천동, 도마동을 연결하는 지하철 방식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장 5.6㎞에 5600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8개, 환승역 2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 당선자는 선거기간중 민주당 허태정 후보측으로 부터 예산확보 문제와 실현가능성에 따른 공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임기내 착공'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2021~2030 세종·충남북 제4차 국가철도망 건설과 연계해 3개 노선을 동시에 통합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 발 물러선 상태다.

이장우 당선자는 "8기 대전시정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40),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2021~30) 추진 시기와 맞물려 충청광역상생경제권과 메가시티 조성의 열쇠인 도시철도 건설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고 "도시철 3~5호선과 대전천변 도로개설을 통해 200만 시대에 대비하고 광역상생경제권 등 미래전략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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