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핫라인 2개 추가 개통..내주 후반 국방장관회담 합의
한국과 중국의 국방수장이 2년 7개월 만에 만난다.
국방부는 2일 “중국 국방부와 제20차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내주 후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국방부장(장관) 간 회담이 오는 10~12일 사이에 열리게 됐다. 양국 국방장관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해·공군 직통전화(핫라인) 등 양국 국방교류협력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했다. 한·중 국방부는 우발충돌 방지와 위기관리를 위해 지난해 3월 개정한 ‘한중 해·공군 직통전화’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하는 직통전화 추가 개통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 후 실제로 운용하기로 했다.
현재 한·중 군사 당국 사이에는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 한국 해·공군과 중국 북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 등 총 3개의 핫라인이 있다. 양국은 작년 3월 한국 해군과 중국 동부전구 해군 간, 한국 공군과 중국 동부전구 공군 간 직통전화를 각 1개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과의 직통전화가 추가로 개설되면 양국 군사 당국 간 핫라인은 5개로 늘어난다. 한·중 간 직통전화는 주로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때 가동돼 왔다.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는 양국 국장급 정례협의체로 1995년 처음 열렸으며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됐다. 직전 회의는 2021년 3월 열렸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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