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한일 국장급 화상회의.."日, 책임있는 대응해야"

외교부 "우리 측 질의사항에 일본 측 답변"

서울 외교부 청사.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일 정부는 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와 관련해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고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일본 측 오염수 처분 계획의 안전성과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해양배출 등에 대한 우리 측 우려사항을 포함하여 동 사안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측은 오염수가 객관적이고 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되도록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화상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담당자가 참여했다. 일본측에서는 카이후 아츠시(海部篤)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자원에너지청, 원자력규제청, 도쿄전력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자 간 소통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해왔다”며 “우리 측의 질의사항에 대해 일본 측이 답변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달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바닷물로 희석한 뒤 보관하는 설비인 상류 수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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