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수고대' 웹 망원경 관측 첫 이미지 내달 12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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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첫 결과물이 드디어 내달 중순 공개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일 웹 망원경이 약 6개월의 준비 과정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시작하기에 앞서 포착한 첫 컬러 이미지와 분광 자료를 내달 1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웹 망원경은 첫 이미지 공개 뒤 공식적인 과학 관측에 돌입하는데, 관측 첫해(Cycle 1)의 시간은 경쟁 과정을 통해 모두 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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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첫 결과물이 드디어 내달 중순 공개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일 웹 망원경이 약 6개월의 준비 과정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시작하기에 앞서 포착한 첫 컬러 이미지와 분광 자료를 내달 1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이미지와 자료들은 약 100억 달러(12조원)가 투입된 웹 망원경의 관측 능력을 최대치로 보여주기 위해 5년여에 걸쳐 신중하게 선정됐다. NASA는 물론 웹 망원경 협력국가인 유럽우주국(ESA)과 캐나다우주국(CSA), 앞으로 웹 망원경 운용을 담당할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 등이 참여해 결정했지만, 아직 어떤 것인지는 비밀에 싸여있다.
다만 웹 망원경이 초기 우주와 1세대 별을 관측하고, 은하의 진화와 외계행성 탐사 등을 주요 관측 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이런 과학적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TScI의 천문학자 클라우스 폰토피단은 "첫 이미지와 자료의 목적은 망원경의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고 앞으로 이뤄질 과학 임무를 미리 보여주는데 있다"면서 "천문학자와 일반인이 '와우'하며 감탄하게 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NASA 웹 프로그램 과학자 에릭 스미스도 "웹 망원경의 첫 컬러 이미지 공개는 인류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광경에 모두가 경탄할 독특한 순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는 수십 년에 걸친 헌신과 재능, 꿈의 정점이지만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웹 망원경이 지난 1월 말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에 도착해 18개의 거울로 된 주경을 미세 조정하고 근적외선카메라(NIRCAM)을 비롯한 과학장비를 최적 환경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임시로 포착한 이미지가 공개되기는 했으나 이는 웹 망원경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다.
웹 망원경은 주요 장비에 대한 조정과 시험이 모두 끝나고 최종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미리 선택해 우선 순위를 정해 둔 목록에 따라 첫 관측을 하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관측 자료는 수주에서 한 달 가량의 처리 과정을 거쳐 이미지화돼 공개된다.
이미지와 함께 공개되는 분광 자료는 천문학자들에게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웹 망원경은 첫 이미지 공개 뒤 공식적인 과학 관측에 돌입하는데, 관측 첫해(Cycle 1)의 시간은 경쟁 과정을 통해 모두 배정된 상태다.
천문학계에서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발사될 때 암흑에너지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웹 망원경도 이미 계획된 관측 목표를 넘어 예기치 못한 새로운 발견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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