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美긴축 지속 기대에 달러 매수..환율, 1250원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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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원 가량 급등해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1250원대로 올라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5월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사라졌고 달러화 강세 베팅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연된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많은 모습"이라면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도 많지 않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 환율 상승폭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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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지표 호조에 통화긴축 지속 전망
강달러 베팅 롱심리가 시장 분위기 주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량 급등해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1250원대로 올라섰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약 1년 2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지난달 31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며 30원 가까이 빠진 환율의 낙폭 되돌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 베팅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단 분석이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7.20원)보다 14.90원 급등한 12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상승 전환이자, 이는 2021년 2월 26일(15.70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환율이 125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27일(1256.20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1.60원 오른 1248.80원에 시작한 뒤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고가 기준으론 17.50원까지 튀면서 1254.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 장 마감 이전 중국 위안화가 강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3원 가까이 줄였다.
이날 환율 상승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베팅에 대한 역내외 달러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짙어졌단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긴축(QT)가 시작된 데다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힘을 받고 있다.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예상치(54.5)를 웃돌았다. 현지시간 2일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102.3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2선을 유지하면서 보합권 등락을 나타내고 있으나 역내외 달러 매수 흐름이 환율 급등에 결정적이었다. 중국 위안화 역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6.69위안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5월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사라졌고 달러화 강세 베팅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연된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많은 모습”이라면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도 많지 않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 환율 상승폭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이 나타나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총 152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0%, 0.25% 가량 내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25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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