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한동훈 취임사 '손글씨 쓰기' 이벤트 논란에 중단

조다운 2022. 6. 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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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 구절을 손글씨로 쓴 사람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다 논란이 일자 행사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이번 사안을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 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과거부터 해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절 하지 말도록' 법무부 실·국·본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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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이는 행사 일체 중단" 주문
국회 본회의 참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 구절을 손글씨로 쓴 사람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다 논란이 일자 행사를 중단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SNS를 통해 '법무부 손글씨 릴레이 이벤트'를 공지했다.

손글씨로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이라는 구절을 써서 6월 12일까지 법무부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10명)·베이커리 상품권 1만원권(15명) 등을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해당 문구는 한 장관의 취임사 내용 중 일부다.

이에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한 장관 개인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 예산을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행사를 금일 자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행사는 법무부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행사가 있었다"며 "통상적인 홍보업무의 일환으로 장관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이번 사안을 알게 된 후 '통상적인 홍보 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과거부터 해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절 하지 말도록' 법무부 실·국·본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에 올린 이벤트 포스터 [법무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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