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내주 후반 국방장관회담 합의..핫라인 추가 개통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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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미·중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국방수장이 2년 7개월 만에 만난다.
국방부는 2일 오전 중국 국방부와 제20차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내주 후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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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군간 2개 증설, 직통전화 3개→5개로..카디즈 우발충돌 등 방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미·중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국방수장이 2년 7개월 만에 만난다.
국방부는 2일 오전 중국 국방부와 제20차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내주 후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장관) 간 회담이 오는 10~12일 사이에 열리게 됐다. 양국 국방장관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와 일정은 계속 조율하기로 했다.
또 해·공군 직통전화(핫라인) 등 양국 국방교류협력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양측은 한중 간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고, 국방 부문에서도 고위급 소통과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 간 군사적 신뢰관계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특히 한중 국방부가 우발충돌 방지와 위기관리를 위해 지난해 3월 개정한 '한중 해·공군 직통전화'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하는 직통전화 추가 개통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 후 실제로 운용하기로 했다.
현재 한중 군사 당국 사이에는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 한국 해·공군과 중국 북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 등 총 3개의 핫라인이 있다.
양국은 작년 3월 한국 해군과 중국 동부전구 해군 간, 한국 공군과 중국 동부전구 공군 간 직통전화를 각 1개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과의 직통전화가 추가로 개설되면 양국 군사 당국 간 핫라인은 5개로 늘어난다. 한중 간 긴급 의사소통 채널이 확대 가동되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등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4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독도 인근 카디즈에 진입했을 당시 한중 간 직통전화가 이용됐다. 우리 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중국 측은 공군 관제소 간 직통전화로 통상적 훈련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2020년 12월에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했을 때 중국은 직통전화로 '통상적 훈련'이라고 사전에 통보하기도 했다.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는 양국 국장급 정례협의체로 1995년 처음 열렸으며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됐다. 직전 회의는 2021년 3월 열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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