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6월 모의평가에 47만7천명 지원..졸업생 비율 13년래 최고(종합)

이도연 2022. 6. 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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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주관으로 9일 시행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평 시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 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오는 9일 실시된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7만7천148명이며 이 중 재학생이 40만473명이고 재수생 등 졸업생이 7만6천675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지원자 수는 5천751명 감소했다.

재학생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만5천321명 줄었으나 졸업생은 오히려 9천570명 늘었다.

지원 수험생 중 졸업생 비율은 16.1%로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가장 높다. 이제까지는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14.5%가 최고였다.

6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 반수생이 더 많이 합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 비율은 더 높아져 30%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율은 13.8%였는데 같은 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비율은 29.7%로 높아졌다.

졸업생 증가 요인으로는 정시 확대 기조와 문·이과 통합수능이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졸업생 증가 이유로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피해를 본 문과학생과 교차지원으로 기회가 확대된 이과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과 교차지원에 따라 부적응을 겪은 이과 학생들과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의 유리함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올해 반수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서, 출제 영역과 문항 수가 동일해 난이도와 출제 경향 등을 가늠해볼 기회가 된다.

올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된다.

공통과목은 국어나 수학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 과목을 골라 보면 된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모든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되며, 수험생은 문제지에서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 부분을 찾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당 시험 시간이 30분이며 과목별 시험이 끝나면 2분 이내에 문제지를 회수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다.

모의평가 시작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시험 당일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에게도 오프라인으로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확진 수험생 중 고3 재학생은 분리 시험실 마련이 가능한 경우 학교 내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학교 내에 분리 시험실 마련이 안 될 경우에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졸업생 중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응시를 신청하면 권역별로 지정된 별도 시험장 5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하거나 시험이 끝난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받아 자가격리 중인 집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답안을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오는 10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다만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같이 이미지 스캐너를 활용해 이뤄진다.

필기구의 흔적 때문에 채점 상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답안을 작성할 때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한다.

답안을 수정할 때는 수정테이프 등으로 기존 마킹을 깨끗이 지워야 한다.

평가원은 7월 6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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