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국장 협의.. '독도 해양조사' 놓고 대립

허고운 기자 2022. 6. 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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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이 2일 국장급 협의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런 가운데 후나코시 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이 독도 북방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진행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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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측 문제제기에 "수용할 수 없다"
© News1 DB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이 2일 국장급 협의를 열어 양국 간 현안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선 최근 우리 선박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와 관련한 일본 측의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또 두 사람은 한일 간 제반 현안 및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후나코시 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이 독도 북방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진행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앞서 일본 측은 우리 해양조사선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동의 없이 조사활동을 했다며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하고 그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국장은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국내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떤 문제제기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지난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 주변에 자국 영해와 EEZ까지 설정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두 국장은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복원 및 개선을 위해 보다 속도감을 갖고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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