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제 도전의 원동력입니다"

곽상훈 기자 2022. 6.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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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오재승 소위, 도전하는 부모 모습 보여 주고 파..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 화제
오재승·김서연 소위

도전하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어 각각 공군 장교에 지원한 공군 학사사관 후보생들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김서연(27)·오재승(30) 소위로 이들은 2일 제148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초급장교로 임관했다.

김 소위는 임신과 출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피나는 노력으로 공군 장교로서의 자질은 갖췄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국군간호사관학교 입시설명회를 통해 아픈 환자를 간호하며 국가 안전에도 기여하는 간호장교에 대해 알게 됐지만 사관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일반 대학 간호학과에 진학했다.'

김 소위는 대학 졸업 후 간호사로 근무하며 응급실과 외상 중환자실에서 낙상, 화상 환자 등 응급·외상 환자들을 돌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어릴 적부터 꿈꾸던 간호장교의 길이 버릴 수 없어 제148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에 도전하게 됐다. 공군 장교를 준비 하던 중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어 걱정도 많았지만, 꿈에 도전하는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육아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밤낮으로 운동하는 등 체력을 길렀다.

김 소위는 "공군 장교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의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항공정비 업무를 하던 오 소위도 자신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군 장교의 길을 들어선 케이스다.

오 소위는 2015년 부사후 223기 공군하사로 임관해 4년 동안 항공기체 정비사로 복무했다.

대학에서 항공정비공학을 전공했던 오 소위는 대학생활의 경험을 살리고, 두 딸들에게 공군 부사관으로서 항공정비 업무를 수행하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 공군 장교에 지원했다.

힘든 기본군사훈련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도 두 딸이었다는 오 소위는 항상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명예위원에도 지원하고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한 결과 이번 임관식에서 공군학사장교회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오 소위는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며 "공군의 정예 장교로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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