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인수후보 글로벌세아는 어떤 곳?

정인지 기자 2022. 6. 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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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의류업체인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의 M&A(인수합병) 인수자로 떠올랐다.

쌍용건설 인수로 그룹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글로벌세아의 '비전 2025'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쌍용건설 인수전에서는 글로벌세아가 직접 인수 주체가 된다.

글로벌세아는 태림포장그룹 인수 당시에도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 중 절반 이상을 외부자금으로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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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의류업체인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의 M&A(인수합병) 인수자로 떠올랐다. 쌍용건설 인수로 그룹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글로벌세아의 '비전 2025'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2018년에 인수한 세아STX엔테크, 올해 초 인수한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인 발맥스기술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잇딴 M&A로 쌍용건설 인수 시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2일 글로벌세아는 창업주인 김웅기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다. 쌍용건설 인수전에서는 글로벌세아가 직접 인수 주체가 된다.

김 회장은 글로벌세아(옛 세아상역)를 1986년 의류 제조 수출기업으로 설립해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로 성장시켰다. 타깃, 월마트, 콜스, 갭 등 탄탄한 글로벌 업체들을 고객사로 둔 덕분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지역에도 공장을 세워 생산 지역을 다변화했다. 코스타리카 및 인도네시아에 원사, 원단업체를 설립해 수직계열화를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였다. 국내에서는 코스피상장사인 인디에프를 통해 트루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중저가 브랜드를 영위하고 있다.

의류 사업에 집중하던 글로벌세아는 2015년 의류제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아상역을 설립, 글로벌세아는 지주회사가 됐다. M&A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18년에는 STX중공업의 플랜트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M&A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수 사업부는 이후 사명은 세아STX엔테크로 변경했다. 2019년에도 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코스피상장)을 품에 안았다. 코로나19(COVID-19)로 택배가 급증, 태림페이퍼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1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가 뛰면서 성공한 인수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두산공작기계, 대한전선 인수전에도 참여하며 M&A 경험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인수 자금 마련이 관건이다. 글로벌세아는 태림포장그룹 인수 당시에도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 중 절반 이상을 외부자금으로 조달했다. 세아인베스트먼트(현재 세아상역에 흡수합병)가 산업은행을 통해 3800억원의 인수금융을 받고도 추가 차입에 나섰다. 인수가 마무리된 2020년 1월 기준 세아상역 및 자회사의 총 차입금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당시 태림포장그룹 인수가 "대규모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펀딩 구조로 재무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아상역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인수도 수 천억원이 필요하다.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99.95%) 가치는 1000억원 수준이지만 수 천억원대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 운영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실사 과정을 거쳐 7~8월 말까지 양도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올해 태림페이퍼의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현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이 부진하면서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세아상역의 별도 영업이익도 23% 감소한 1418억원으로 업계 2위였던 영원무역 별도 영업이익(1555억원)을 밑돌았다. 글로벌세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5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인수 자금 조달 여부나 인수 금액, 증자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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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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