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영동군 국민의힘 압승..지역 정치지형 변화 예고

국힘, 군수·도의원과 군의원 5명 당선 '여대야소'
6·7기 군정 승계·보완.."미래 준비 결집"토대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6‧1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충북 영동군의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정영철 후보가 영동군수에 당선했다,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 조정 결정으로 기존 2개 선거구가 1개 선거구로 준 충북도의원은 국민의힘 김국기 후보가 당선됐다.

영동군의원 3개 선거구에서 5명(비례대표 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 당선됐다. 나머지 3명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민선 6‧7기 박세복 전 영동군수는 국민의힘 당적이었다. 영동군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 국민의힘 소속 3명으로 구성돼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간 군수와 군의원 사이에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크고 작은 파열음을 내며 군정 수행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압승하면서 군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동군의회가 '여대야소'로 변하면서 영동군정은 국민의힘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영동 토박이인 국민의힘 정영철 당선인은 평생을 축산업과 유통사업을 해 와 경영에 촉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구 맹주인 국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도 밀고 당기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가 안팎에서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는 지방 정치권이 발목잡기식 파열음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결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계인사들은 "6‧1지방선거에서 영동군정을 국민의힘이 의도하는 방향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는 기존 8년간 쌓은 군정을 승계‧보완과 함께 차별화한 군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