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사업 뛰어든다

도심항공교통(UAM) 관광과 카고드론 활용 버티포트(Vertiport) 예시안/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그랜드 첼린지 1단계 실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UAM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을 점검한다.

2단계는 1단계 성과를 고려해 2024년부터 진행한다. 국토부는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을 평가해 올해 안에 사업 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항공기 조립품, 가공품, 특수원소재를 제조하고,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사업을 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 4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기체·구조물의 풍하중 평가 △구조물·기상 계측시스템 구축 △이착륙 풍환경 평가 △모듈러 시공 검토 등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 설계와 시공 분야에 참여한다.

실증용 기체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전기 수익이착륙 비행체(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eVTOL)으로 사람 탑승이 가능한 인증을 목표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가 공동 개발 중이다. 아스트로엑스의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2~3인용 eVTOL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K-UAM 참여를 기반으로 항공 분야 신사업 진출과 기존 투자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AAM 산업 발전에서도 선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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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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