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사 손글씨 쓰면 경품"..법무부, 이벤트 중단

김현정 2022. 6. 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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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법무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사를 손글씨로 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자 즉각 중단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SNS 계정에 '법무부 비전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손글씨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 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이라는 한 장관의 취임사 문구 일부를 손글씨로 써서 개인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편의점·베이커리 상품권 등 총 8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법무부는 이 행사가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 업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불거졌다. 장관 개인 홍보를 위해 세금이 낭비된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와 관련 언론보도를 본 한 장관은 법무부 실국본부에 이벤트 중단을 지시했다. 한 장관은 이 행사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통상적 홍보활동일지라도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며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일체 하지 말라"고 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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