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자생당사라더니" 이석현 "한 명 살고 다 죽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가정보원장이자 4선 의원 출신인 박지원(80) 전 국정원장은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일밤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렇게 적었다.
박 전 원장은 이 글에서 특정 정당이나 인사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원장은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라.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적 항공사 일본항공(JAL)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 '망하니까 보이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투표율은 37.7%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낮다. 광주는 민주당 핵심 표밭이다.
6선 의원을 지낸 이석현(71) 전 국회부의장도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명 살고 다 죽었다. 험난한 역사 속에 부대끼며 생존해온 민주당 70년을 돌아본다"며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하다.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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