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어느새 30개국 550건.. WHO, 확산 우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입력 2022. 6. 2. 11:46 수정 2022. 6.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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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양성자를 중심으로 확산됐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측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대부분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증상이 나타난 후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려던 남성들에 의해 보고됐다"며 감염자를 식별하기 위한 각국의 감시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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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양성자를 중심으로 확산됐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측했다.

CNBC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WHO는 전세계 30개국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아직까지는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고, 명확한 원인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수개월 또는 수년 전부터 발견(보고)되지 않은 채 전염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대부분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증상이 나타난 후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려던 남성들에 의해 보고됐다”며 감염자를 식별하기 위한 각국의 감시 강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긴밀한 신체접촉을 통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에게 섣불리 오명을 씌우지 말아달라”고 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 관련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 증상은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몇몇 사례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보고된 확진 사례 중 사망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WHO는 실제 5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인 원숭이두창 사례를 관찰해 왔으며 매년 이 국가들에서는 관련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만 아프리카 5개국에서 70명 이상이 원숭이두창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을 3~6%라고 밝혔다.

다만 WHO는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처럼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루이스 사무국장은 “WHO는 현재 원숭이두창과 관련 대규모의 백신접종을 권장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확산 억제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위험평가를 최근 ‘2단계 보통위험’으로 격상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다.

원숭이두창 증상. 사진=영국보건안전청(UKHSA)

한편, 아프리카 이외 국가 중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영국에서는 지난달 31일 기준 196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이 중 여성 확진자는 단 2명이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국내외 게이바, 사우나, 데이트 앱 등을 감염간 연결고리가 확인보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연쇄전염을 막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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