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 10일부터 열흘간 시범 개방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편의시설 확충을 마치고 이달 10∼19일 열흘간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됩니다.

매일 5차례 500명씩 하루 2천500명의 방문객을 받으며 이 가운데 일부에게는 대통령 집무실 앞뜰 관람이 허용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시범 개방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시범 개방을 하겠다고 밝혔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120여 년 만에 문을 여는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자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을 확충·보완해 국민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범 개방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 구간으로,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지역입니다.

공원 진입로는 신용산역 출입구 쪽 주한미군 장군 숙소 입구와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입구 등 2곳에 마련됩니다.

시범 개방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합니다.

1일 5회로 나눠 1회에 500명씩 2시간 간격으로 관람객을 받을 계획입니다.

다만, 첫 입장은 10일 오전 11시, 마지막 입장은 19일 오후 1시(오후 3시 퇴장)로 정했습니다.

공원에 들어온 국민은 2시간 동안 경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시범 개방 기간 총 2만 5천 명의 국민이 용산공원을 미리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