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수술, 식사 열심히 해야..영상상태 따라 합병증 '3배'

이광호 기자 2022. 6.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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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왼쪽)와 나희경 소화기내과 교수]

환자의 영양 상태에 따라 식도암 수술 후 합병증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희경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김용희 흉부외과 교수팀은 오늘(2일)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식도암 수술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폐렴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이 약 3배 높았고, 입원 기간도 12일가량 더 길었습니다. 

영양 상태는 환자의 체질량지수(BMI)와 체중 변화, 식습관, 질병의 심각도 등을 평가한 'NRS 2002'지수를 활용했습니다. 

이 지수가 3점 미만으로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는 폐렴 발생률이 20%를 기록해, 영양 상태가 좋은 집단의 4.2%에 비해 매우 높았습니다. 

식도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생기는 합병증 '문합부위 누출'도 영양상태가 나쁘면 5.7%, 좋으면 2.5%로 차이가 컸습니다. 

나희경 교수는 "수술 전 전문가와의 식이상담을 통해 식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충제를 섭취하는 등 영양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과 암(Nutrition and Cancer)'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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