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 "13년간 누적된 문제 풀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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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주민 직선제 도입 후 보수 후보로는 경기도에서 처음 당선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2일 "13년간 누적된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선거 기간 도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경기 교육을 바꿔 달라고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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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정책 폐지 기로
교육감 주민 직선제 도입 후 보수 후보로는 경기도에서 처음 당선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2일 "13년간 누적된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지역은 교육감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 김상곤·이재정 교육감 등 줄곧 진보 교육감이 교육 정책을 이끌었던 곳이다.
임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선거 기간 도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경기 교육을 바꿔 달라고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서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앞으로 4년간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으로는 학력 증진을 꼽았다. 임 당선인은 "제일 시급한 것은 학력을 높이는 문제"라며 "두 번째는 돌봄 지원인데, 이 부분은 관련 부처와 협조가 필요해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 지수(DQ·Digital Quotient) 강화도 중요하다"며 "이 부분도 다른 쪽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감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해선 "획일·편향·현실안주형의 기존 교육을 자율과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바꿀 것"이라며 "그간 획일적으로 시행하던 제도들을 자율화하는 것을 임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해 온 '9시 등교'나 '혁신학교' 등에 대해선 대대적 손질을 예고했다. 임 당선인은 "혁신교육은 선거 기간에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혁신교육의 목적과 취지부터 구체적 프로그램까지 살펴보겠다는 의미"라며 "정말 좋은 부분이 있다면 확산시킬 것이고 단순히 사업비를 집행하기 위한 정책들은 과감하게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9시 등교제에 대해서도 "전면 폐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등교 시간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으로 2학기부터 바로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또 "기존 시행된 정책들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진단하고 평가해서 바꿀 정책, 유지할 정책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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