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2배 면적 태운 밀양 산불.. 피해 눈덩이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 alk9935@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2일 새벽 5시께 일출과 동시에 헬기 53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들어갔다. 산림청과 소방청, 경상남도는 산불전문진화대원, 공무원과 함께 군병력 지원을 받아 2450여명을 산불 진화에 투입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정 피해면적은 676㏊(헥타르), 잔여 화선은 7.8㎞다. 전날 저녁 8시 기준 544㏊보다 피해면적이 100㏊ 이상 늘었다. 피해면적이 늘면서 진화율도 전날 저녁 8시 기준 62%에서 45%로 떨어졌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연무와 산불 열기로 바람 방향이 수시로 변하고 돌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산불이 북쪽 송전선로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가와 시설보호 위주로 진화를 하면서 진화대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주불을 진화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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