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강화군수 선거서 무소속 유천호 3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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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번의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된 인천 강화군에서 이번에도 무소속 후보인 유천호(71) 후보가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당선인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완료된 2일 47.33%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2) 후보와 무소속 윤재상(63) 후보를 각각 11.98% 포인트와 30.02%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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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 7번의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된 인천 강화군에서 이번에도 무소속 후보인 유천호(71) 후보가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당선인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완료된 2일 47.33%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2) 후보와 무소속 윤재상(63) 후보를 각각 11.98% 포인트와 30.02%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곳은 강화군이 유일하다.
강화군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2006년 4회·2010년 5회 선거 때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연달아 당선됐으며, 2014년 6회 선거 때에도 무소속 이상복 후보가 승리했다.
2012년 보궐선거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유천호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정기적으로 치러진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무소속 후보가 3연승을 거둔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 유천호 후보가 당선되면서 총 8번의 지방선거 중 무소속 후보가 4번이나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를 놓고 강화군 유권자들의 정치색이 옅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자가 '경선 잡음' 등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6회 선거 때 무소속 이상복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부정 경선' 논란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 당시 새누리당은 무공천 방침을 세우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7회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유천호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무소속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 정당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맥을 못 춘 것이다.
앞서 유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았으나 경선 경쟁자였던 윤재상 후보가 공천 과정을 문제 삼자 탈당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진정한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는 오직 유천호뿐"이라고 밝혀 조만간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 당선인은 2024년 착공 예정인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기점 조기 완공, 국도 48호선 마송∼강화 도로 확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분골쇄신의 자세로 강화군 재도약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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