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필리핀과 보훈 업무협약.. "6·25참전용사 예우 강화"

박응진 기자 2022. 6. 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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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필리핀 정부와 '한·필리핀 보훈분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와 필리핀 간의 첫 보훈분야 업무협약으로서 양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예우 강화와 참전용사 단체·후손 간 교류 증진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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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필, 대한민국 위기 때 목숨 걸고 함께 싸운 나라"
국가보훈처 로고. (국가보훈처 제공) 2020.7.28/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처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필리핀 정부와 '한·필리핀 보훈분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와 필리핀 간의 첫 보훈분야 업무협약으로서 양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예우 강화와 참전용사 단체·후손 간 교류 증진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양국을 이를 바탕으로 Δ국제보훈 분야 정책개발과 지식·경험 공유 Δ정례협의체 구축 Δ참전용사 예우 행사 Δ참전용사 후손 교류 Δ민간 상호 교류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진행되며 박민식 보훈처장, 그리고 필리핀의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어네스트 캐롤리나 필리핀 보훈차관 등이 참석한다.

한·필리핀 양국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우정과 미래협력을 다짐하는 선서식도 업무협약식과 함께 진행될 에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 3명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수업료·기숙사 비용과 함께 보훈처 장학금 등으로 매월 50만원을 학습장려금으로 지원받고 있다.

이들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 가운데 메이 영씨는 지난 1월에 별세한 막시모 영 전 필리핀 참전협회장의 딸이다. 고인은 1950년 11월 '미우리 전투'에서 적의 집중포화를 받던 부대를 구출한 공로로 2016년 7월 우리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다른 참전용사 후손 메리엘렌 뷰로씨는 이번 행사와 관련, "할아버지가 지킨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이런 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영국에 이어 3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인 지상군 7420여명을 파병했다. 당시 필리핀군에선 전사 112명, 부상 299명 등 총 46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보훈처 박 처장은 "필리핀은 대한민국이 전쟁이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기꺼이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운 나라"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헌신을 기리는 국제보훈사업을 확대하고, 양국의 후손, 그리고 미래 세대들과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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