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부사관이 손도끼·정글도로 위협.. 여군 성희롱도" 軍 폭로 나와

최혜승 기자 2022. 6. 2.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육군 5사단 예하부대에서 근무하는 군 간부가 손도끼, 정글도 등을 사용해 부하들을 위협하거나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부대 측은 해당 간부를 법규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선임 부사관인 A씨의 각종 비위를 폭로하는 글이 소개됐다. 제보자는 “A씨가 날이 서 있는 손도끼나 정글도, 중대 깃대를 사용해 후배 간부들을 위협하며 실제 찌르는 장난을 한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A씨가 여군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러 가슴을 갖다 대는 것 같다” “은근슬쩍 즐기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A씨는 후배 부사관들의 엉덩이를 걷어차거나 젖꼭지와 뱃살 을 꼬집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당하는 사람이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A씨는 퇴근 후에도 후배 부사관들을 불러 본인의 업무를 떠넘기거나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할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으면 A씨는 다음날 정상적인 일과가 어려울 정도로 눈치를 주거나 욕설을 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엉덩이를 걷어차거나 목을 조르는 식의 폭행도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부대 측은 “제보 내용 인지 즉시 해당 간부를 분리 조치했다”며 “군사경찰 조사 결과, 해당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돼 관련 법규·절차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