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 역전극에도 전국적 참패..지도부 총사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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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했지만 민주당은 전국적으로는 완패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만큼, 오늘 오전 예정된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윤호중 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사퇴 의사를 밝힐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을 승계해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가동한 뒤 새 지도부를 뽑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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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사 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했지만 민주당은 전국적으로는 완패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늘(2일) 오전 비대위를 여는데 현 지도부가 총사퇴할 걸로 보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참패를 예측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순간,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만 지켜봤습니다.
쏟아진 기자들 질문에도 말을 아낀 채 빠르게 상황실을 빠져나갔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이재명 위원장과는 어떤 대화 나누셨나요?) …….]
이재명 위원장은 밤늦게 자신의 인천 계양을 캠프 사무실을 찾았는데, 박수와 환호 대신 침울한 분위기 속에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만큼, 오늘 오전 예정된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윤호중 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사퇴 의사를 밝힐 걸로 보입니다.
비대위가 대선 패배 이후 꾸려진 거라 지도부가 사퇴하면 2차 비대위가 불가피합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을 승계해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가동한 뒤 새 지도부를 뽑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오는 8월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7월로 앞당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 1석도 얻지 못한 정의당은 "양당 간 대결정치가 강화된 어려운 선거였다"며 "앞으로 진보정당이 가야 할 길을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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