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발전에 여·야 없다" 김은혜, '패배' 인정..강용석 0.95%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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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은혜 후보는 2일 오전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당선되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님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당 개표상황실에 모여있던 김은혜 후보 지지자들과 당 관계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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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과 인사 나누며 패배 인정 발언
초박빙, 근소한 차로 석패..강용석 0.95%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은혜 후보는 2일 오전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당선되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님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상황실에 도착한 김은혜 후보는 "김은혜"를 연호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하셨다. 고맙다"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서 좋은 도정으로 도민께 보답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선대위 관계자 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보여주신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달라"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묵묵히 돕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 개표율 99.5% 기준 281만 4645표(49.05%)를 기록 중인 김동연 후보가 280만 6478표(48.91%)를 얻은 김은혜 후보에 8167표 차로 앞서고 있다. 득표율 격차는 0.14%P에 불과하다.
전날 오후 개표 시작 이후 김은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계속 1위를 달리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 쪽으로 판세가 뒤집혔다.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당 개표상황실에 모여있던 김은혜 후보 지지자들과 당 관계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지지자들이 개표방송 화면에 경기지사 득표 현황이 나올 때마다 "김은혜"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지만, 역전된 뒤로는 침울한 분위기였다.
앞서 지상파 3사는 '김은혜 49.4%, 김동연 48.8%', JTBC는 '김은혜 49.6%, 김동연 48.5%'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워 도내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데 중앙정부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달 31일 수원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에서는 "도지사에 당선되는 즉시 저들(민주당)의 거짓과 비위를 이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벼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대장동 저격수이자 윤석열 대변인을 맡아 이른바 '윤심(尹心)'을 업은 핵심 윤핵관으로 분류된다.
한편, 김은혜 후보와의 보수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뒤 선거를 완주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현재까지 0.9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강 후보는 오랜 원수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뇌물수수 의혹 공소시효가 남았다며 출국금지·수사를 요청하는가 하면, 김은혜 후보를 향해서는 "재산누락신고는 중대범죄다. 사퇴하라"며 거듭 완주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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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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