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살기좋은 지역으로 가는길
강대국에 있어 인구 증가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조건이다. 인구 세계 2위 인도는 더 이상 제3세계의 빈곤국이 아니다. 빛나는 인도, 떠오르는 인도, 메이드 인 인디아로 표현되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는 '청년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18-35세(평균 29세)젊은 층이 60%를 차지한다. 바로 이것이 인도를 세계 초강대국으로 이끌고 있는 엄청난 에너지다.
반면 가파른 인구 감소로 강대국을 자랑했던 일본은 건설업과 관광업만 잘되는 나라. 꿈이 쪼그라들고 있는 나라로 표현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도쿄, 오사카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뚜렷해 지방 소멸이 지나치게 빨라지고 있다. 10년 후에는 인구 절반이 5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인해 일본 경제도 어둡게 보고 있다. 이처럼 인구 증가는 강대국으로 가는 길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조건인 것이다. 그럼 제천시와 단양군의 현재 인구는 어떤가?
제천시와 단양군은 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인구증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천시와 단양군의 인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정책 효율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지방 소멸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제천시와 단양군은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며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관광산업은 발전하고 있지만 인구는 늘지 않고 있다. 일본처럼 건설업과 관광업만 잘되는 지역, 꿈이 쪼그라들고 있는 지역으로 표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공자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기쁘게 하고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은 찾아오게 하라"고 했다. 인구가 줄어들면 국가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정책으로 백성을 모으라는 뜻이다.
6·1일 지방선거가 끝나고 단체장이 결정된다. 제천시와 단양군 두 지역의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 인구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선된 단체장들은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되새겨 주길 바라며 공자의 말처럼 좋은 정책으로 제천시와 단양군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해주길 바란다. 살기 좋은 지역이 되어 사람들이 몰려드는 제천시와 단양군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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