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하이브리드, 강자 부상..올해 판매량 그랜저 하이브리드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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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기아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라이벌'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K8 하이브리드의 올해 1~4월 판매량이 7489대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6401대를 앞섰다.
K8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7.1~18km/ℓ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15.2~16.2km/ℓ 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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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올해 들어 기아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라이벌'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K8 하이브리드의 올해 1~4월 판매량이 7489대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6401대를 앞섰다. 이에 따라 K8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세단 정상에 오른 셈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기아의 K8 하이브리드는 올해 4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2622대 팔렸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5월 953대를 시작으로 6월 2193대, 10월 2015대, 12월 1628대 등 지난해에만 1만5133대 판매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090대, 2월 1616대, 3월 1663대, 4월 212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는 2만3319대 팔렸다. 차이는 697대에 불과하다.
K8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늘리는 요소로는 높은 연비가 꼽힌다. K8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7.1~18km/ℓ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15.2~16.2km/ℓ 보다 높다. 친환경 열풍과 최근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라이벌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연비가 준대형 세단을 원하는 이들의 K8 하이브리드 구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K8 하이브리드 구매자는 주로 남성이다.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여성은 17.2%에 그쳤다. 특히 K8 하이브리드는 4050대 남성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50대 남성 비중은 전체 구매고객의 27%를 넘었다. 이어 40대 남성(24%), 30대 남성(14%), 60대 이상 남성(13%)이 뒤를 이었다. K8 하이브리드가 준대형 세단인 만큼 20대 남성은 2.9%에 그쳤다.
트림별로는 시그니처가 전체의 51.4%로 가장 많았고, 노블레스가 46.2%로 뒤를 이었다. 로블레스 라이트는 2.4%에 불과해 K8 하이브리드 구매자는 대부분 상위 트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등록 대수는 개인 71.6%(1만6197대), 법인용 28.4%(6425대)로 집계됐다.
한편 K8 하이브리드는 높은 인기에 출시 1년 만에 국내 하이브리드 승용차 '톱 3'에 진입했다. K8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3만4263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현대차의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1만3288대), 5위는 기아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만3288대)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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