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차종 최대 30만대 생산가능".. 수출기지된 한국GM 창원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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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국내에 처음으로 1조원 안팎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창원공장을 최대 6개 차종까지 단일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한 첨단공장으로 변모시켰다.
그러던 중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 본사로부터 새로운 글로벌 모델인 뉴 CUV의 개발과 생산을 배정받았고, 이를 위해 한국 연구·개발(R&D)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는 신차 개발과 함께 창원공장을 6개 차종 생산이 가능한 첨단 공장으로의 변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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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국내에 처음으로 1조원 안팎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창원공장을 최대 6개 차종까지 단일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한 첨단공장으로 변모시켰다. 창원공장은 내년부터 새 글로벌 모델인 신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를 연간 최대 30만대 생산할 계획으로 북미지역 수출의 새로운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김기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생산기술연구소 소형차 담당 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내 GM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기 좋은 차를 많이 개발하고 생산해야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고, 공장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창원공장은 이번 트랜스폼(완전변신)으로 SUV를 포함해 6개 차종까지 생산 가능한 혼류생산 방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스파크를 시간당 32대 생산 가능하지만 내년부터는 뉴 CUV를 시간당 60대, 스파크는 16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뉴 CUV의 연간 생산 목표는 25만대로, 인력과 시간만 더 주어진다면 30만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창원공장은 현재 생산 중인 스파크를 비롯해 티코·다마스·라보 등 경차만 생산해왔다. 그러던 중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 본사로부터 새로운 글로벌 모델인 뉴 CUV의 개발과 생산을 배정받았고, 이를 위해 한국 연구·개발(R&D)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는 신차 개발과 함께 창원공장을 6개 차종 생산이 가능한 첨단 공장으로의 변모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수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이 투자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공장을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이 필요하지만 창원공장은 '오프라인 테스트'를 도입해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김 부장은 "오프라인 테스트를 통해 공사 기간을 짧게 가져갈 수 있었다"며 "예를 들어 공장에서 운영할 컨베이어를 실제 크기의 4분의 1가량으로 축소해 놓고 공사 기간 동안 시범 테스트를 진행해 공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테스트 대신 완공 후 테스트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했고, 공사 기간 중 스파크의 정상 생산도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창원공장은 GM의 최신 글로벌 표준 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첨단 공장으로 거듭났고, GM의 글로벌 공장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테스트도 그중 한 예다.
이 외에도 프레스공장에는 한 번에 4개 부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탄소섬유 재질과 선형 동작 메커니즘 등의 설비·공법이 적용돼 기존 차종 대비 생산성을 2배 높였다. 차체 공장에는 비전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바디 전체를 스캔하는 시스템을 적용됐고, 이를 통해 과거 대비 측정 시간을 70% 이하로 단축했다. 조립공장에는 수만개의 부품이 파트별로 바뀌지 않도록 하는 신규 에러 검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공장 전체에 이 시스템이 도입된 사례는 창원공장이 처음이다.
성기택 생산기술연구소 실행2팀 부장은 "조립공장내 부품 수는 2~3만개 정도인데, 각 파트별로 부품을 체크하게 된다"며 "신규 에러 검출 시스템은 각 파트들이 바뀌지 않도록 한 시스템으로, 차량 생산 시 유연성을 확보하고 유리한 품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내년부터 새 CUV가 출시되면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연간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에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 부장은 "창원공장의 트랜스폼 과정에서 어떠한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K-엔지니어링의 우수성을 GM 전 사업장에 입증한 것"이라며 "CUV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가진 모델로, 글로벌 수요량은 생산 물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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