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코로나 위중증 환자 10명 중 7명이 '비만 환자'
코로나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빠진 50세 이하 젊은 환자 10명 중 7명이 ‘비만 환자’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현 질병관리청장) 등 21명이 공동으로 지난달 영문 학술지 대한의학저널에 발표한 ‘델타 유행 기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50세 이하 사망률 및 임상적 특성과 위험요인 분석’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전국 11개 종합병원 중증병실에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한 50세 이하 젊은 환자 142명 중 99명(69.7%)이 BMI(체질량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수치가 25 이상인 비만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키 170㎝에 몸무게 75㎏ 정도면 BMI 25를 넘는다. 이 중 139명(97.9%)은 백신 접종 미완료자(1차 접종자 포함)이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 기간 입원한 중증 환자(인공호흡기·에크모 등을 달고 중환자 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비만, 백신 접종, 기저 질환 등을 조사했다. 중증 환자는 50세 이하 젊은 그룹(142명)과 51세 이상 장년·고령층 그룹(306명)으로 나눴다.
그 결과 50세 이하 젊은 중증 환자 69.7%가 BMI 25 이상인 비만 환자였다. 51세 이상 고령 환자도 45.3%가 비만에 해당했지만, 젊은 환자에게 비만 비율이 더 높았다.
젊은 중증 환자 기저 질환은 당뇨와 고혈압이 각각 16.2%, 15.5%로 가장 많았다. 젊은 중증 환자 치명률은 5.6%로 평균 델타 치명률(0.7%)의 8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젊은 코로나 환자도 비만이면 중증화는 물론 사망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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