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어려워도 희망은 있다

이상진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 2022. 6. 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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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경제에 경고음 소리가 요란스럽다.

과거 언론에 단골메뉴로 등장한 '우리 경제를 덮치는 삼각파도'란 제목이 다시 등장했다.

사실 경제적으로는 디플레이션보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이 선호된다.

그만큼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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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전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경제에 경고음 소리가 요란스럽다. 과거 언론에 단골메뉴로 등장한 '우리 경제를 덮치는 삼각파도'란 제목이 다시 등장했다.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로 요약되는 악재가 돌아왔다. 물론 우리만 난리난 게 아니고 지구촌이 위기다. 가장 심각한 곳은 미국이다. 40년 만의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이 투자 분위기를 급랭시키고 있다. 주가는 추풍낙엽이고 고공행진하던 부동산 시장도 긴장한다. 또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쟁이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부수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에너지의 20~30%를 러시아에 의존해온 유럽은 고유가의 가장 큰 피해자다.

여기에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국방력도 증강해야 한다. 상식이지만 국방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된다. 만성적인 고실업과 성장정체에 국방비 증액까지 그야말로 삼중고다. 한편 세계 GDP의 17%를 생산하는 G2인 중국도 심상치 않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더불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는 10월 시진핑 주석이 3연임한 후 제로 코로나 정책이 바뀌겠지만 시간이 문제다. 최근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을 시도하지만 산업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글로벌 공급체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여타 원자재 생산국들도 자국우선주의로 금수조치를 취하거나 수출량을 줄이고 있다.

그러니 원자재의 100%를 수입하는 우리로서는 불황의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침체로 가는 스태그플레이션처럼 보인다. 그래서 동·서학개미들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소나기를 피할 곳이 없다. 그나마 현금이 최고일 것 같은데 고물가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다. 그러나 '실버라이닝'(silver lining)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나 불행이 닥쳐도 희망은 있다는 뜻이다. 솔직히 현재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나 2년 전 코로나 발발 당시 충격에 비하면 양반이다. 그때는 정말 세상에 종말(?)이 온 걸로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세계의 종말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강력한 호경기가 찾아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근 6개월 새 미국과 주요국 주가는 코로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즉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다. 주식 내재가치도 20년 평균에 접근한다. 코스피도 4년 전 상태로 돌아갔다. 흔히 주식이 고점에서 20~30% 하락하면 불경기라고 말한다. 혹자는 최근 주가급락이 3%대 금리와 경기침체를 선반영했다고 주장한다. 사실 경제적으로는 디플레이션보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이 선호된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지난 20년간 디플레이션과 싸운다고 노심초사했다. 이제 그렇게 바라던(?) 인플레이션 시대가 왔으니 오히려 환영할 일이다. 물론 지나친 물가상승은 곤란하다. 한편 코로나 덕분에(?) 수십 년 걸릴 산업구조 조정을 앞당겼다. 그만큼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여전히 살얼음임은 분명하다. 그래도 역사는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돈을 벌었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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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전 신영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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