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옐런 美재무 "인플레 오판" 시인

박영서 2022. 6. 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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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물가상승 위험에 대한 과거 오판을 시인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큰 충격으로 닥칠지 몰랐다고 말한 것입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해 5월 하원 세출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당장 내 판단은 최근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고질적인 어떤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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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물가상승 위험에 대한 과거 오판을 시인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큰 충격으로 닥칠지 몰랐다고 말한 것입니다.

옐런 장관은 3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해 인플레 위협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플레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당시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해 5월 하원 세출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당장 내 판단은 최근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고질적인 어떤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오르고 공급 병목현상을 야기한 예기치 못한 큰 충격이 경제에 닥쳤다"며 "이를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충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계속되고 있지만, 인플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신뢰하고 있으며, 인플레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처방약, 건강관리 가격을 인하하고 재활용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준의 물가안정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려와 경계의 말도 남겼습니다. 최근 근원물가 하락이 고무적이라고 했지만, 기름값이 여전히 높고 유럽은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에 나섰다는 점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충격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 문제는 심각합니다.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82년 1월(8.3%) 이후 40년 3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미 정부가 긴축 타이밍을 놓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가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막대한 재정 지원이 지난해 4분기까지 물가 상승에 약 3%포인트 기여했다는 추정을 보면 그렇습니다.

이렇게 물가 폭등에 쫓기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만났지요. 이례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인플레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옐런 장관도 함께 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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