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재선 성공 김영록, 호남대표 정치인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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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득표율로 전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당선인은 재임 기간 내내 압도적인 지지도를 누렸다.
전남도청 국장 재임 시에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 영암 삼호중공업 조업 정상화를 끌어냈고, 전국 최초 신생아 수당 도입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8년 치열한 경선을 거쳐 70%가 넘는 득표율로 민선 7기 전남지사에 당선됐고, 재임 기간 시·도별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지지도 조사에서 30개월 가까이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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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이미지로 적극 소통, 정치 감각도 최고조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높은 득표율로 전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당선인은 재임 기간 내내 압도적인 지지도를 누렸다.
고공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공천과 선거에도 그대로 이어져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도 자신의 선거운동은 뒷전인 채 무소속 후보들과 어렵게 싸운 전남의 격전지 민주당 후보들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중앙·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장관과 재선 국회의원 경력까지 갖춘 김 당선인은 195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광주서중·광주일고에 진학했다.
부친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폐결핵을 앓는 등 어려운 10대 시절을 보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 건국대 행정학과 재학 중이던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남도 사무관으로 근무한 이후 내무부를 거쳐 1994년 39살의 나이로 강진군수에 부임하고 이듬해 고향인 완도군에서 군수를 역임했다.
강진과 완도군수 시절 단 1명만 사는 섬마을까지 군 내 모든 마을을 방문하며 관선 마지막 군수로서 주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진 것은 지역사회에 잘 알려져 있다.
전남도청 국장 재임 시에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 영암 삼호중공업 조업 정상화를 끌어냈고, 전국 최초 신생아 수당 도입 등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에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18대 국회 4년과 19대 국회 2년간에는 농어민 대변자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쌀 목표가격·고정직불금·밭직불금·수산직불금 인상, 농어업 비과세 감면 연장이라는 성과를 이뤘고 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으로 이어졌다.
당에서는 2013년 1월 대선 이후 비상대책위 사무총장, 2014년 제3기 원내수석부대표, 2015년 문재인 당 대표 시설 수석대변인직도 수행하며 정치력을 키웠다.
2016년 4월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백의종군하며 2017년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남 민심을 되돌리는 데 크게 기여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올라 현장 중심행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8년 치열한 경선을 거쳐 70%가 넘는 득표율로 민선 7기 전남지사에 당선됐고, 재임 기간 시·도별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지지도 조사에서 30개월 가까이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특히 온화한 이미지로 적극적으로 도민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현장 정치 감각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임 시 누렸던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당내 경선을 단독 후보로 통과했고 본선에서도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다시 전남도 수장 4년을 맡게 됐다.
중앙당 지원이 거의 없었던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자신보다는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총력지원에 나서는 모습도 호남 지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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