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문가 경남지사 당선, 도정 방향 1순위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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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줬던 경남지사 자리를 탈환한 국민의힘 박완수 당선인의 도정 방향 1순위는 '경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2일 당선을 확정 짓고 나서 "도청 조직을 일하는 조직, 도민을 최우선시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며 "지역경제 회복 관련 과제 등 시급성을 요구하는 사업들은 도정 인수과정에서 우선으로 검토해 제 임기 시작과 동시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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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줬던 경남지사 자리를 탈환한 국민의힘 박완수 당선인의 도정 방향 1순위는 '경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2일 당선을 확정 짓고 나서 "도청 조직을 일하는 조직, 도민을 최우선시하는 조직으로 바꾸겠다"며 "지역경제 회복 관련 과제 등 시급성을 요구하는 사업들은 도정 인수과정에서 우선으로 검토해 제 임기 시작과 동시에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하반기 추경도 검토하고 현재 진행 중인 올해 경남도 예산사업들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경기 부양과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를 강조한 박 당선인의 5대 공약 중 1순위 공약도 '경남투자청 설립을 통한 대기업 및 투자 유치'다.
서부경남 일대에 민·관 공동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설립해 외부 전문가와 행정공무원이 투자유치 공동사업을 수행하는 구상이다.
지사 취임 이후 올해 하반기에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해 경남투자청 설립 대책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내년 상반기 조직 구성을 끝낸 뒤 시범 운영에 착수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한 상태다.
또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을 차질없이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청년 창업사관학교' 설치와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 청년 창업과 취업, 주거정책 개발을 위한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119와 병원, 자치경찰이 협업하는 통합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추고,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 확대 등 의료정책도 강화해 도민 안전을 우선시했다.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감소, 노인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 확대,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 산후조리와 돌봄 비용 지원 확대, 영유아 간식비 지원 현실화, 장난감도서관 확대,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공공 오토캠핑장 및 파크골프장 확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정책도 제시했다.
경남 주요 도시를 고속철도망과 도로망으로 연결해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고,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해양레저 거점을 구축하는 것도 약속했다.
그러나 김경수 전 지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어서 지난 4월 출범한 부울경 특별연합이 내년 1월 공식 사무에 돌입하기까지 부산, 울산시와의 원만한 조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시작부터 확실하게' 도정을 챙기고 경남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간소하게 실무형 인수팀을 구성해 도청 실무진과 신속하게 현안을 진단하고 도정과제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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