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비밀' 찾으며 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린다

김여진 2022. 6.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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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연극으로 돌아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제9회 현충문화제가 오는 6일 오후 4시 국립춘천박물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강원행복시대가 주관하며 강원도·춘천시·강원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올해 현충문화제는 특별연극 '할아버지의 비밀'과 함께 한다.

2020년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사업, 같은 해 춘천연극제 지역명품연극으로 선정돼 공연하는 등 호평받은 기존 작품을 60분짜리로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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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현충문화제 6일 개최
극단 이륙 대표 연출 특별연극
호국문화유산 영상 공모 시상도
▲ 제9회 현충문화제 무대에 오르는 극단 이륙의 ‘할머니는 믿지마세요’ 공연 모습. 오는 6일 선보이는 ‘할아버지의 비밀’은 이 작품을 각색한 공연이다.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연극으로 돌아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제9회 현충문화제가 오는 6일 오후 4시 국립춘천박물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강원행복시대가 주관하며 강원도·춘천시·강원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올해 현충문화제는 특별연극 ‘할아버지의 비밀’과 함께 한다. 안준형 극단 이륙 대표가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물건에 과도한 애착을 보이는 저장강박증 환자 80대 ‘순철’과 마을사람들 이야기가 극을 이끈다. 작은 동네 골목길 집에 사는 순철은 ‘쓰레기집’에 산다. 담벼락 너머까지 넘치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이웃들이 여러 해 노력하지만 쓰레기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쓰레기의 양과 비례해 이웃들의 분노, 순철의 광기도 높아만 간다.

순철에 대한 이런저런 말과 소문이 이웃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마을 사람들은 순철의 가족이나 친지 연락처, 숨겨둔 금고를 찾아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순철의 금고를 찾아낸 사람들. 과연 그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 강원호국문화유산 답사영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엉뚱자매의 속초 보훈문화유산 탐방기’(이상민·박현서·김서윤·노유림) 영상 일부 갈무리.

전쟁 트라우마 속에 사는 소외된 노인의 모습을 통해 국가를 위해 몸바친 유공자들의 희생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된 마음과 감사의 표현이라는 점도 알려준다. 이 연극은 2017년 강원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이륙의 대표 레퍼토리 ‘할머니는 믿지마세요’를 각색한 버전이다. 2020년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사업, 같은 해 춘천연극제 지역명품연극으로 선정돼 공연하는 등 호평받은 기존 작품을 60분짜리로 다듬었다.

순철 역의 김호연 배우를 비롯해 황인욱·한혜민·이용우·김로아·조동연·조성윤 배우가 열연할 예정이다. 안준형 극단 이륙 대표는 “현충일의 의미에 맞게 주인공과 결말 등을 일부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문화제와 함께 마련된 강원호국문화유산 답사영상 공모전 시상식도 이날 진행된다. 최근 공모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우수상 3팀, 장려상 7팀이 선정됐다. 김여진

■강원호국문화유산 답사영상 공모전 수상자 명단

◇우수상 △차환웅·박종혜·이현기·김진섭(춘천) ‘춘천고등학교 상록탑에 얽힌 이야기’ △이상민·박현서·김서윤·노유림(속초) ‘엉뚱자매의 속초 보훈문화유산 탐방기’ △권준표·김동겸·김유준·이준원(춘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그들의 역사를 찾아서’

◇장려상 △박상근(춘천) ‘철원백마고지 전적비 답사’ △김진섭(춘천) ‘최초의 승리 춘천대첩 전적비를 찾아서’ △고대연(경북 경주) ‘아픈과거의 역사 양구전쟁기념관’ △김성택(강릉) ‘강릉시 충혼탑’ △고성린(춘천) ‘나모와 누나의 현충일기’ △이경주(충남 천안) ‘오늘도 나는 의병이다-탄탄이의 나라사랑 의병일기’ △박지민(춘천) ‘하루하루 감사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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