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 '국민 절반'만 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보다 2%p 높은 수준

유지혜 2022. 6.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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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절반을 간신히 넘긴 50.9%로 집계됐다.

다만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쳤던 제3회 지방선거(48.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두 번째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58.5%)이었다.

특히 4년 전 지방선거보다 광주는 투표율이 21.5%포인트, 대구는 14.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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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중구문화원에 마련된 투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절반을 간신히 넘긴 50.9%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보다는 26.2%포인트, 4년 전 지방선거보다는 9.3%포인트 낮다.

다만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겹쳤던 제3회 지방선거(48.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두 번째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58.5%)이었다. △강원 57.8% △경남 53.4% △서울 53.2% △제주 53.1% △경북 52.7% △울산 52.3% △세종 51.2%가 뒤를 이었다. △경기 50.6% △충북 50.6% △충남 49.8% △대전 49.7% △부산 49.1% △인천 48.9% △전북 48.7% △대구 43.2% △광주 37.7%는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다.

특히 4년 전 지방선거보다 광주는 투표율이 21.5%포인트, 대구는 14.1%포인트 떨어졌다. 소위 여야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서울(6.7%포인트), 경기(7.2%포인트)는 비교적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경기는 경합지역이었다는 점이, 서울은 구청장 선거 결과를 두고 전망이 갈렸다는 점이 유권자들을 불러모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개표작업 분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동작구 성남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저조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 이탈, 대선 등 연이은 대형 정치 이벤트로 인한 유권자들의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에게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와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 등 악재가 겹쳤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 하락을 두고 “(이번 선거가) 대선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원 보궐선거 잠정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안철수 후보가 출마해 큰 관심을 끈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 투표율은 각각 60.2%, 63.8%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 지역에서 보궐선거 잠정 투표율은 대구 수성을 45.0%, 강원 원주갑 51.1%, 충남 보령서천 62.0%, 경남 창원의창 51.5%, 제주 제주을 55.5%로 집계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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