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경제 성장률 3분기 연속 둔화..오미크론·인플레 영향

2022. 6. 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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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도 경제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31일(현지시간) 인도 중앙통계국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아난사 나제스와란 인도 재무부 수석 경제 고문은 자료 발표 직후 "인플레이션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내년 3월까지의 회계 연도 동안 GDP 성장률이 7%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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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GDP 성장률, 지난해 동기 대비 4.1%↑
4월 인도 인플레율 8년 만에 최고..7.8%
인도 중앙은행(RBI)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도 경제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31일(현지시간) 인도 중앙통계국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이는 3개월 전 인도 중앙통계국이 내다본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다만 로이터통신이 예상했던 4% 성장률과는 일치한다.

이로써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도의 2분기 성장률은 20.3%였으며, 3분기에는 8.5%, 4분기에는 5.4%까지 하락했다.

인도의 2020~2021 회계연도 기준 연간 GDP 성장률은 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지속하자 인도 경제의 단기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4월 인도의 인플레이션율은 8년 만에 최고치인 7.8%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연료·전기요금의 상승률은 10.8%를,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8.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인 소비자 지출이 큰 타격을 받아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한 1.8%를 기록했다.

아난사 나제스와란 인도 재무부 수석 경제 고문은 자료 발표 직후 “인플레이션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내년 3월까지의 회계 연도 동안 GDP 성장률이 7%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인도 중앙은행(RBI)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4.0%에서 4.4%로40bp(1bp=0.01%p) 인상한 바 있다. 샤크티칸다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8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가리마 카푸르 엘라라 캐피털 경제학자는 “글로벌 성장 둔화, 에너지 가격 상승, 금리 인상 주기, 긴축 정책 모두 인도 경제에 역풍이 됐다”며 올해 인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8%에서 7.5%로 수정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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