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정복 인천시장 복귀 유력..박남춘 재선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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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는 1일 오후 11시 10분 현재 15.6% 개표율 상황에서 10만2천282표(53.7%)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43.2%), 정의당 이정미(2.6%), 기본소득당 김한별(0.6%) 후보를 멀찌감치 앞서고 있다.
이후 송영길·유정복·박남춘 시장이 잇따라 재선에 도전했다가 경쟁 후보에 지면서 인천시장도 4년마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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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는 1일 오후 11시 10분 현재 15.6% 개표율 상황에서 10만2천282표(53.7%)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43.2%), 정의당 이정미(2.6%), 기본소득당 김한별(0.6%) 후보를 멀찌감치 앞서고 있다.
그는 개표 초반부터 박 후보를 앞서 나가기 시작해 꾸준히 선두를 달리며 승기를 잡았다.
유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대위 사무실에서 "위대한 시민들의 승리다.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시장 돼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초지일관 사심 없이 오직 시민과 인천의 미래를 보고 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유 후보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에서 박 후보에게 4년 전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인천시장직에 복귀하게 됐다.
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선 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인연을 강조하며, 친문(친문재인)계 현직 시장인 박 후보와 차별화한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지난 3월 출마 선언 때 "현 인천시 정부로는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정 철학을 함께 할 사람으로 정권을 교체해야만 나라의 안정과 발전, 인천의 도약을 이루는 기틀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공약 이행률 최우수 SA등급, 지역화폐 인천 이음카드 성공, 친환경특별시 도약 등 민선 7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했지만 끝내 재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원없이 일했고 캠프 차릴 때 결코 쉬운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어려웠지만 지방자치 성과에 대해 좋게 평가해 주신다는 위안도 받았다.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박 후보의 패배로 인천에서는 유독 현직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맥을 못 추는 징크스가 이어지게 됐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은 2006년 국민의힘 안상수 시장이 마지막이다. 이후 송영길·유정복·박남춘 시장이 잇따라 재선에 도전했다가 경쟁 후보에 지면서 인천시장도 4년마다 교체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인천시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와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한 민선 7기 시정부와 달리, 유 후보는 대체 매립지 확보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서울·경기 등 인접 지자체와의 향후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인천항 내항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방점을 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강화·영종도를 주축으로 하는 '뉴홍콩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유 후보 취임 이후 속도감 있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4년 만에 인천시장으로 돌아온 유 후보는 시정 전반을 파악하고 있어 취임하자마자 현안 해결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다.
유 후보는 "민선 6기 시장을 해 인천 현안을 파악하고 있고 해결 방안도 머릿속에 담아 두었다"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태생의 유 후보는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 등 2개 부처 장관에 이어 2014∼2018년에는 인천시장을 지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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