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숫자 안 맞아" "마스크 착용해달라" 양천구 개표소서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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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자정을 앞둔 시각까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표소에서는 개표관람인 자격으로 온 시민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실랑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양천구의 개표소인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는 '부정 선거를 감시하러 왔다'는 부정선거방지대 회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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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방지대 회원 "투표지 숫자 다르다" 주장
음식물 섭취, 마스크 미착용에 혼란 빚어져
[이데일리 김윤정 권효중 기자] “개표 참관하러 왔는데 왜 내가 업무 방해야!”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양천구의 개표소인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는 ‘부정 선거를 감시하러 왔다’는 부정선거방지대 회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선관위 직원들은 경찰의 입회 하에 도착한 투표함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부정선거방지대’ 회원 등 일부 시민들은 항의에 나섰다.
부정선거를 감시하러 왔다는 시민 박모씨는 “투표소에서 나눠준 투표용지 숫자와 회수된 숫자가 다르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하자, 박씨는 “선관위 직원들이 검토하는 과정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문서를 보니 나눠준 투표용지 숫자와 회수된 숫자가 분명 달랐다”며 “시민으로서 항의할 수 있는 부분을 항의했는데 직원들이 나가라고 밀었다”고 주장했다.
박씨와 일행 1명은 투표함을 전달하러 온 대기자 줄까지 넘나들며 큰 소리로 항의하는 탓에 광장은 일순간 소동이 빚어졌다. 이후 경찰과 직원들이 박씨 일행을 중재하며 실랑이는 일단락됐다.
개표가 진행되는 장내에서도 관람인들 사이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방지대 등은 개표가 이뤄지는 체육관 내에서 과일 등을 먹다가 선관위 측이 “내부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돼있다”고 안내 방송을 하며 제지에 나섰다. 이외에도 본부석에서는 “부방대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계속 안 끼고 계시면 안된다,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등의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씨의 일행 등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개표참관인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개표에도 참관했다는 A씨는 “이전에도 이곳에 가로세로연구소 등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트집을 잡느라 개표가 늦어진 적이 있었다”며 “당시 인천 부평구 삼산체육관 개표소뿐만이 아니라 양천구에서도 사람들이 왔었는데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이다”고 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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