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떴다하면 베트남 구름관중, 친선전도 예외없었다

김성수 기자 2022. 6. 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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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63)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의 인기는 친선전에도 예외가 없었다.

이날 베트남 성인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지난 5월 29일 "수많은 팬들이 베트남-아프가니스탄 축구 경기 입장권을 사기 위해 퉁낫 스타디움 밖에 줄을 섰다. 티켓 구매처는 오전 9시에 열기로 돼 있었지만 사람들은 오전 6시부터 대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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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박항서(63)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의 인기는 친선전에도 예외가 없었다. 경기 전부터 표를 구하기 위한 대란이 이어졌고 무더위에도 구름 관중이 경기장에 함께했다.

ⓒ중계화면 캡처

베트남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과의 홈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박스 안으로 올라온 오른쪽 코너킥을 슈미트가 헤더로 높게 띄운 것을 골문 앞의 팜 뚜안 하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팜 뚜안 하이는 후반 43분 드리블 돌파 이후 추가골까지 넣으며 베트남에 2-0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베트남 성인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베트남은 사상 첫 최종예선에서 1승1무8패 승점 4점 골득실 –11점으로 B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인 U-23(U-22포함) 대표팀 감독직을 수석코치였던 공오균 신임 감독에게 넘긴 후 성인대표팀에 전념하는 첫 경기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 감독으로는 마지막 대회였던 제31회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남자부에서 결승까지 총 6경기 동안 5승1무 8득점 무실점으로 무패 우승 및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5월 22일 있었던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의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의 응원 열기는 SEA 게임 우승 후 절정에 달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에 올라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AFPBBNews = News1

응원 열기는 아프가니스탄과의 친선전까지 이어졌다. 경기 티켓을 구하기 위한 경쟁부터 뜨거웠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지난 5월 29일 "수많은 팬들이 베트남-아프가니스탄 축구 경기 입장권을 사기 위해 퉁낫 스타디움 밖에 줄을 섰다. 티켓 구매처는 오전 9시에 열기로 돼 있었지만 사람들은 오전 6시부터 대기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 베트남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베트남 선수들이 좋은 장면을 만들 때마다 환호했고 중간중간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골이 터졌을 때는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경기가 벌어진 호찌민 시의 킥오프 시간 기준 기온은 섭씨 약 28도에 달했다. 가까이 붙어서 90분 동안 경기를 지켜보는 게 쉽지만은 않은 날씨. 그럼에도 관중들은 눈에 띄는 이탈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베트남의 기분 좋은 승리를 즐겼다. 

베트남의 여름 무더위도 박항서호의 인기보다는 뜨겁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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