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1조 넘게 사들인 외국인..2700선 회복 이끌까

김금이 2022. 6.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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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안정되자 코스피 복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담아
"하반기 3000선 탈환" 전망도
美긴축·2분기 실적이 변수
최근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3000선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달부터 시행되는 양적 긴축 등이 변수로 작용해 단기 반등에 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4거래일(5월 26~31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 총 1조64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 들어 국내 증시를 떠나던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9~14일 이후 세 달 만이다. 최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네이버,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크래프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환손실을 우려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왔다. 최근 달러화 상승세가 꺾이고 원화값이 안정되자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코스피의 1차 기술적 반등 목표로는 2700선을, 3분기 안도 랠리의 목표로는 2800선 후반대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코스피 3000선 회복 전망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고려해 지수 하단은 2400까지 열어뒀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제조업 매출액 상승률과 코스피 상승률을 고려해봤을 때 현재 낙폭이 커진 코스피의 반등 여력은 대략 13% 정도"라고 분석했다.

긴축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중국 대도시 봉쇄로 타격을 입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역시 증시를 흔들 변수로 남아 있다고 봤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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